나홀로 제주도 여행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 - 핸드메이드 비누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원데이 클래스 완성샷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게 제한되면서 급하게 여름휴가로 정한 나 홀로 제주도

 

하필이면 날짜도 장마철에 잡혔기 때문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건 무리인것 같고 색다르게 해 볼 만한 게 없을까 하던 찰나에 기념품을 내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고 바로 인스타에 #제주도원데이클래스 라고 쳐서 검색해보았다. 

 

생각 외로 공방이나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엄청 많았고 제주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많았다.

 

제주도 기념품들중 너무나도 예쁘다고 생각했었던 핸드메이드 비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발견한 공방에 DM으로 예약까지 일사천리로 완료! 

 

제주도에 도착한 날 당일로 예약을 바로 잡았다.

 

공방에서 앞치마 입고 한 컷

 

보통 제주도 가면 기념품으로 이것저것 많이 사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핸드메이드 비누!

디자인도 천차만별이고 각 비누에 담긴 제주 감성에 선물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줄이야!

 

평소 원데이클래스를 좋아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도 좋아해서 직접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고 힘든(?) 경험이었다ㅋㅋㅋㅋ

 

 

본격적인 비누 만들기

 

비누에 대한 기초부터 재료의 필요성, 원리, 만드는 방법까지 설명을 들은 후 자신이 만들 비누에 대한 디자인 스케치를 한다. 

 

이때가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공방 선생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팁도 주셔서 걱정은 NO!

 

이후에 원하는 색을 사용하는 비율에 맞추어 만들어 내고 모래 쌓기처럼 디자인 스케치대로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되는 건데 이 부분이 제일 제일 어렵다ㅠ 

액체 상태의 비누를 모양대로 잡고 쌓아 올린다는 게 생각만큼 되질 않았고 또 굳기 전에 쌓아 올려야 하는 부분이라 스피드도 생명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완성! 이때 망한 거 같다며 울상이었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누구나 그랬지만 결과는 다 좋았다며 위로를 해주셨다ㅋㅋㅋ

 

틀로 만든 귀여운 돌고래들

 

여기서 잠깐, 비누공방은 비누를 완성하고 나서 바로 가져가는 게 아니다. 

2-3주가량 선생님께서 공방에 충분히 말리고 컷팅까지 해주시고 집으로 배송해주신다. 

이 기다리는 시간 마저 뭔가 선물같이 느껴졌다.

 

그렇게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와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반가운 연락이 왔다. 배송을 보내주신다고!

 

 

너무 너무 귀여운 포장

 

그리고 도착!!

그 전에 사진으로 미리 완성작을 보내주시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설렘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포장마저 너무 귀여웠다!

 

생각보다 훨씬 예쁘게 나와서 만족

 

나는 6조각 컷팅되는 길이의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기 때문에 개수에 맞게 도착했다. 

이때 더 길게 많이 만드는 옵션도 있으니까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되겠다.

 

공방에서 만들 때까지만 해도 무조건 실패할 거 같다는 불길함이 들었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생각보다 훨씬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특히 제주바다와 현무암(그렇게 안보 여질 수도 있다..) 표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좋았다. 

 

 

 

 마지막은 거품 낼 때 용이하라고 같이 주신 거품 망까지!

 

혹시나 제주도에 가게 되는 일이 있다면 공방체험 꼭 추천한다. 혼자서도 괜찮고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우선 색다른 추억거리임에는 분명하고 제주도를 한 층 더 깊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공방이나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인스타를 통해서 DM으로 예약받는 경우가 많으니 검색해 보고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해 신청하면 되겠다.